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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영화리뷰

영화 리뷰 <폴링 포 크리스마스>(스포주의)

by 호랑꾼 2022. 12. 1.

출처: 네이버 영화

대형 리조트 상속녀의 기억상실

노스스타 리조트를 운영하는 제이크 러셀은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찾지 않아 경영난을 겪고 있다. 노스스타 리조트에는 그의 딸 애비와 장모님 알레한드라가 함게 살면서 운영하고 있다. 제이크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 리조트(벨몬트 리조트)의 사장 벨몬트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을 당한다. 이 벨몬트 리조트를 운영하는 벨몬트에게는 시에라라는 딸이 있다. 시에라는 어릴적부터 부족함없이 자란 탓에 스스로 밥도 못하고, 모든 것을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시에라는 SNS에 중독된 인플루언서인 남자친구 타드가 있다. 타드는 시에라보다 시에라를 이용한 SNS 속 팬들의 관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타드는 시에라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시에라를 눈 덮인 산꼭대기로 데려간다. 타드는 시에라에게 반지를 선물하고 SNS에 올릴 사진을 찍는 순간 엄청난 바람이 불어 스키를 타고 있던 시에라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타드 또한 반대편으로 굴러 떨어져 숲속을 헤매게 된다.

시에라는 미끄러지는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된다. 기억을 잃은 시에라를 발견한 건 바로 투숙객 관광썰매를 끌던 제이크이다. 제이크와 기억을 잃은 시에라는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노스스타 리조트에서의 크리스마스

제이크는 노스스타 리조트로 기억을 잃은 시에라를 데리고 와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할 수 있게 한다. 기억을 잃기 전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에라는 노스스타 리조트에서 사고도 많이 치고, 스스로 무능력하다는 자책도 하게 된다. 시에라가 자책을 할 때 곁에는 제이크와 그의 가족이 있었다. 엄마를 잃은 제이크의 딸 에비는 모든 것이 서투른 시에라를 옆에서 도와 주며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면서 서로 가까워 지게 된다. 아내를 잃어 마음의 상처가 있는 제이크도 처음과 변해가고 있는 시에라의 모습에 조금씩 감정이 생긴다. 하지만 제이크는 시에라에 대한 감정이 있지만 기억을 잃은 시에라의 과거에 본래의 연인이 있을까봐 마음표현하기를 망설인다. 또 제이크는 여전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노스스타 리조트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러한 제이크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시에라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 동네 사람들에게 홍보를 한다. 하지만 제이크는 과연 사람들이 모일지에 대한 확신 없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한다.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며 노스스타 리조트에 대한 감사한 일들을 전하며 기부도 하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 제이크는 마지막으로 이 파티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 시에라를 불러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시에라를 찾고 있던 시에라의 남자친구 타드와 그녀의 아버지가 찾아온다. 그들이 찾아오며 조금씩 기억이 돌아온 그녀는 그들을 따라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다.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 시에라와 타드는 약혼 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노스스타 리조트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말한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여행을 떠나기 전 시에라는 타드에게 이별을 전달한다. 기자회견을 보고 있던 그의 딸 에비는 아빠에게 그녀가 떠나기 전 마음을 전달하라는 용기를 주고 세이라를 만나러 벨몬트 리조르로 향한다. 그 와중에는 기자회견에서의 홍보효과인지 모르겠지만 노스스타 리조트는 전 객실이 예약이 되었고, 벨몬트 리조트로 향한 제이크는 시에라를 만나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가족과 함께 보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영화

전형적인 외국 크리스마스 영화이다. 특히나 주목할 점은 연인의 이야기가 많이 담긴 기존 크리스마스영화와 다르게 가족의 따뜻한 정서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남자주인공은 마을의 어떠한 일에도 솔선수범함을 보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신뢰가 쌓이고 있다는 걸 볼 수 있고, 이 신뢰가 영화 후반부에 리조트 경영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지는 걸 볼 수 있듯이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가족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내를 잃었지만 자신의 딸과 장모님과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경제적 부족함은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전혀 부족해 보이지 않았고 이 사랑이 오히려 경제적 부족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와 딸, 사위와 장모님, 할머니와 손녀 그리고 연인이라는 관계들이 복잡하지 않고 서로 잘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져 있어 올겨울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